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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시절 고교 청춘 남녀의 사랑 20세기 소녀

by tasguk36 2023. 1. 3.

20세기 소녀

 

20세기 소녀 정보

 

장르: 멜로, 로맨스

국가: 대한민국

감독: 방우리

출연: 김유정, 변우석, 박정우, 노윤서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 2022.10.21

상영 시간: 119분

등급: 12세

 

 

고교 소녀 사랑의 큐피드 되다

 

1999년 청주 미국에 심장수술받으러 갈 예정이던 연두의 심장에 한 남학생이 벼락처럼 꽂힙니다. 연두의 마음을 훔친 주인공은 며칠 전 연두의 교복 가게에 찾아온 손님 당황해 넘어진 연두를 잡아주는 그 손길에 또 잘생긴 얼굴까지 갖춘 남자의 이름은 백현진 사랑 찾아 미국행까지 포기하겠다는 절친을 달래기 위해 주인공 보라가 생각해낸 아이디어는 연두와 공유할 수 있는 이메일로 그 애의 일거수일투족을 모두 알려주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심장만 들고 마음은 내려놓고 미국으로 떠나는 연두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남자를 봤다던 그 버스들을 타기 위해 보라가 필사적으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드디어 찾아온 고등학교 입학식 날 남자를 봤다던 그 버스를 타기 위해 보라가 필사적으로 달려갑니다. 간신히 버스에 탄 보라 급정거로 인해 한 남자의 무릎에 앉게 되고 그녀를 감싸준 친절한 목소리 그가 백현진이었습니다. 그날부로 현진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기 시작합니다. 그 첫 장소는 바로 매점 그렇게 보라는 현진의 뒤를 밟으며 그의 키, 취미, 인간관계까지 모든 걸 샅샅이 파헤치기 시작합니다. 조금 더 가까이서 현진을 조사할 방법을 궁리하던 보라의 눈에 운동장에서 띄고 있는 현진이 들어옵니다. 운동 중 다친 현진은 보건실로 향하고 보라는 배가 아프다는 핑계로 보건실에 침투합니다. 현진이 방송반 동아리에 들어간다는 것을 엿듣게 된 보라는 방송반 동아리 오디션을 보지만 보라의 멋진 모습에 현진은 기권합니다. 다행히 방송부엔 현진의 절친 풍운호가 있었고 며칠이 흐르고 여전히 현진만 보고 있는 보라의 눈에 들어온 건 현진의 삐삐였습니다. 현진의 삐삐번호를 알아내기 위해 설문조사로 가장하여 전화를 걸지만 들켜버리게 되고 운호의 도움으로 보라네 비디오가게에서 현진의 삐삐번호를 얻게 됩니다. 현진과 친해지려고 접근한 운호가 조금씩 눈에 들어오기 시작한 보라 그러는 사이 현진의 인기는 점점 많아져 이제는 일진들 여자친구까지 주변에 꼬이기 시작합니다. 일진들에게 둘러싸인 현진과 운호 위기의 순간 보라가 그들을 돕게 되고 일진들로부터 무사히 빠져나옵니다. 이후 현진은 보라에게 사귀자고 고백을 하지만 보라는 거절하고 운호는 그런 보라를 의아해합니다.

 

점점 꼬여만 가는 삼각관계

 

시간은 흘러 수학여행일 보라의 애매한 삼각관계는 경주에서도 이어집니다. 오해를 하고 있는 현진은 보라에게 계속해서 접근하지만 보라는 사실을 말하지도 못한 채 얼버무리기만 하고 그날 저녁 친구들과 몰래 술을 마신 보라는 취해버립니다. 선생님에게 발각되기 전 운호는 보라를 도와주고 단둘이 있게 된 둘에게서 묘한 기류가 흐릅니다. 어느덧 학기가 끝나 여름 방학이 찾아오고 무료한 하루를 보내던 보라에게 비에 젖은 운호가 불쑥 나타납니다. 운호는 비디오가게 맞은편에서 일을 하게 됐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다시 매일 얼굴을 맞대게 된 두 사람에게 즐거운 일상이 찾아오고 그날 저녁 운호가 아이스크림을 들고 찾아옵니다. 보라는 운호의 예전 집을 함께 찾아가며 부모님의 이혼으로 아빠와 둘이 한국에 오게 된 운호의 집안 사정을 듣게 되고 예고 없이 들어온 운호의 입술에 보라는 사랑에 빠져들고 맙니다. 운호가 일하고 있는 아이스크림가게 안 눈치 없이 현진이 끼어들고 두 남자 사이에서 정신 못 차리는 보라의 눈에 심장 수술을 마치고 돌아온 연두가 보입니다. 연두와 집으로 돌아온 보라는 연두의 심장 소리를 듣고 기뻐합니다. 연두는 아이스크림 가게 유니폼을 입은 현진의 모습이 멋지다고 합니다. 보라는 유니폼을 입은 게 운호라고 하지만 연두는 사진을 꺼내 보이며 현진이라고 말해주며 웃습니다. 연두는 운호를 현진으로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당황한 보라는 모든 게 꼬여버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운호를 마음속에서 지우려고 합니다.

 

오해를 푼 두 사람 그리고 추억

 

2학기가 되고 방송부실 안 보라와 운호의 관계는 여전히 어색하기만 합니다. 낡은 편집기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연두의 삼촌이 있는 서울 방송국으로 네 사람은 향합니다. 하지만 연두가 데리고 온 진짜 이유는 운호에게 고백을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롤러코스터를 타자고 하는 현진을 따라 보라는 자리를 비켜주고 연두와 운호만 둘이 남게 되지만 운호는 롤러코스터가 타고 싶다며 두 사람을 따라갑니다. 연두의 옆으로 돌아온 현진은 운호가 고소공포증이 있다고 말해주자 의문을 가지는 연두에게 두 사람이 서로 좋아한다고 말해줍니다. 롤러코스터를 탄 현진은 보라에게 좋아한다 고백하고 뉴질랜드로 떠난다는 사실도 말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 연두는 보라에게 서운한 감정을 드러내고 자리를 뜹니다. 화가 난 연두는 그간 보라와 주고받은 메일을 모두 지우려 하고 그러던 중 보라가 삭제한 메일을 발견합니다. 보라의 진심을 알게 된 연두가 운호를 찾아가고 보라가 본인 때문에 거짓말한 거라고 알려줍니다. 뉴질랜드로 떠나기 전날 밤 운호는 용기를 내 보라를 찾아가지만 보라의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해 온 가족이 응급실로 달려갔고 운호는 밤새 보라를 기다렸지만 두 사람은 끝내 엇갈리고 맙니다. 다음날 무언가 할 말이 있는 듯한 연두가 쓰러집니다. 보라를 운호에게 보내주기 위해 연기한 것이었고 현진의 도움으로 운호에게 향합니다. 기차역에서 만난 보라와 운호 서로 좋아한다 말하고 껴안습니다. 곧 다시 돌아온다는 운호는 보라가 대학을 졸업하고 방송국에 취업하도록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20년이 지나서야 도착한 소포 한 통엔 운호와의 추억이 담긴 테이프와 초대장이 있었고 그곳을 찾아갑니다. 거기에 있던 건 운호가 카메라에 담아둔 두 사람의 아름답던 순간들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영상에 써져 있던 충격적인 글귀 故풍운호를 추억하며를 발견하고 그 사이로 한 남자가 조용히 다가옵니다. 운호의 동생 조셉이었으며 그간의 일들을 보라에게 얘기해 줍니다. 집으로 돌아온 보라는 추억이 담긴 테이프를 틀어보고 20세기 운호를 추억하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감상평 : 오랜만에 느껴보는 풋풋한 사랑이야기

정말 오랜만에 괜찮은 한국 멜로 영화를 본 것 같습니다. 청춘 멜로라면 꼭 나올 법한 장면이랄지 뻔하지만 보고 있으면 설레는 감정이 피어오르게 만들고 예쁘고 잘생긴 배우들을 보고 있자니 더욱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거기에 연기까지 훌륭했습니다. 이런 장르에선 대만이나 일본의 작품들이 더 많이 떠오르곤 하는데 20세기 소녀는 그에 못지않은 영화라고 느껴졌습니다. 중간중간 카메오로 등장하는 배우들로 인하여 보는 재미를 더 느끼게 해 주었으며 영화 후반부 등장하는 성인이 된 보라역의 한효주 배우를 오랜만에 작품에서 보게 되니 반가웠습니다. 다만 개인적으로 조금 아쉽다고 생각하는 부분은 풍운호의 죽음이었습니다. 좋아하던 사람이 죽는 것만큼 슬픈 일은 없다고 생각하기에 살아서 재회를 했다면 아쉬운 마음 없이 기분 좋게 마무리되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래도 넷플릭스 덕분에 좋은 영화를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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