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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서울을 질주하는 범죄 레이싱 서울대작전

by tasguk36 2023. 1. 6.

서울대작전

 

작품 정보

 

장르: 액션, 모험, 코미디, 시대극

국가: 대한민국

감독: 문현성

출연: 유아인, 고경표, 이규형, 박주현, 옹성우

스트리밍: 넷플릭스

공개: 2022.08.26

상영 시간: 138분

등급: 15세

 

 

목숨을 건 레이스에 참여하다

 

동욱과 준기는 사우디에서 물건을 배달하며 돈을 벌었습니다. 그들이 운반하는 물건은 단순한 것이 아니었는데 총과 같은 위험한 물건들도 동욱과 준기가 운반해야 되는 것들 중에 하나였습니다. 동욱의 운전 실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었습니다. 사우디에서 돈을 모은 그들은 한국으로 돌아왔고 당시 한국은 88 올림픽 준비로 들떠 있었습니다.

동욱과 준기를 기다리는 사람은 복남이었습니다. 그런데 공항에 내린 그들을 쫓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동욱은 가볍게 사람들을 따돌린 다음 자신의 근거지로 이동했고 그곳에는 동료인 유니 우산도 함께 있었습니다. 그들 모두는 자동차 운전과 정비에 있어서는 그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사람들이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며 축하 파티를 열고 있는 그들 앞에 검은 정장을 입은 사람들이 나타났는데 그 사람은 안 검사였습니다. 안 검사는 그들이 해외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다 알고 있었고 동욱뿐만 아니라 그의 친구들 죄까지 들춰내면서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안 검사는 그들을 잡아들이려는 목적이 아니라 동욱의 운전 실력을 이용해서 범죄자를 검거하려고 한 것입니다. 동욱이 잡아야 할 사람은 사채 시장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강인숙과 보안사 소령 출신의 이영균이었습니다. 그들은 전 정권의 비자금을 관리하던 사람들로서 거액의 불법 자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안 검사는 강인숙이 새로운 운반책을 뽑는다는 정보를 입수했고 그 운반책으로 동욱을 밀어 넣으려고 했습니다. 그는 동욱에게 자신의 조건을 받아들이면 모든 전과를 없애줄 뿐만 아니라 미국으로 갈 수 있게 해 준다고 말하였고 동욱은 받아들입니다. 강인숙은 운전기사로 뽑을 여러 명의 후보를 정하고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동일한 장소에서 출발한 다음 가장 먼저 목적지에 도착하는 사람이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이었고 운전으로는 1등을 놓쳐본 적이 없는 동욱에게는 테스트를 통과하는 것은 쉬운 일이었습니다. 그들은 강인숙 빌딩에 있는 비밀방으로 초대되었습니다. 동욱 일당이 해야 될 일은 위험하긴 했지만 간단한 일이었고 지시대로 물건을 옮기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목숨을 내놓아야 하는 위험이 따르는 일이기도 했습니다. 동욱은 강인숙에게 더 많은 보수를 요구했고 그의 요구를 들어줬습니다.

 

후진 기어란 없다 전진만 할 뿐

 

1988년도 1억이라는 금액은 상상도 하기 어려운 큰 금액이었습니다. 부장검사는 안 검사가 하는 일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너무 위험한 일에 손을 대고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정권이 바뀌긴 했지만 여전히 전 정권의 독재자는 검찰에게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었습니다. 부장검사의 불만에도 안 검사는 그를 타이르며 모든 책임을 지고 비밀스럽게 일을 진행합니다. 정식 운반책이 된 동욱 일당은 차량을 개조하며 본격적으로 일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은 강인숙의 지시대로 봉인된 상자를 운반했고 동욱은 경우에 따라서는 경찰까지 따돌리며 임무를 수행해야 했습니다. 안 검사가 동욱 일당에게 원하는 것은 강인숙이 가지고 있는 비밀 장부 였습니다. 비밀 장부를 얻기 위해서는 금고 열쇠가 필요했습니다. 강인숙은 동욱 일당을 마음에 들어 했지만 이현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그는 동욱의 건방진 태도에 불쾌함을 느끼고 있었고 여느 때처럼 물건을 운반하던 동욱은 앞뒤로 다가오는 트럭을 피하려다가 자동차가 모래사장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동욱을 함정에 빠뜨린 사람은 이현균이었고 그는 다짜고짜 총을 들이밀며 동욱을 위협했습니다. 이현균은 마치 모든 걸 알고 있는 것처럼 동욱을 압박했고 총으로 위협을 받으면서도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습니다. 자신과 안 검사의 관계가 들키는 날에는 어차피 목숨은 끝나는 것이었습니다. 이현균은 셋을 새며 총의 방아쇠를 당겼고 총구에서는 물이 쏟아졌습니다. 동욱을 테스트하기 위해서 일부러 장난감 총으로 그를 위협했던 겁니다. 동욱은 총구를 눈앞에 보고 나서야 자신이 하는 일이 얼마나 위험한 일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삼은 강인숙의 비서인 김윤재에게 접근했습니다. 김윤재는 펜트하우스의 비밀 열쇠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고 그가 화장실에 있는 틈에 가방에 있는 열쇠를 복사했습니다. 그 열쇠는 안 검사가 그토록 원하는 것이었고 동욱은 안 검사에게 일을 그만두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돈과 비자가 필요했지만 그렇다고 그것들과 목숨을 바꾸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동욱은 임무를 포기하려고 하지만 우삼은 동욱과 생각이 달랐습니다. 그는 힘들게 열쇠를 복사했고 이제 큰돈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 들어 있었습니다. 우삼은 동욱이 포기한다고 하더라도 멈출 생각이 없었습니다.

 

찾아온 위기 그리고 공공의 적

 

그들의 마지막 임무는 펜트하우스에 들어가서 비밀 장부만 가져오면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것만 한다면 그들은 죄가 없는 자유의 몸이 되고 거액의 돈도 가질 수 있는 것입니다. 우삼과 친구들은 강인숙이 없는 틈에 펜트하우스에 침입했고 결국 비밀 장부를 손에 넣는 데 성공합니다. 그런데 그 시간에 이현균은 동욱과 우삼이 했던 대화를 도청했습니다. 앞서 이현균은 동욱에게 시계를 선물했고 그 시계에는 도청기가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동욱이 검사의 스파이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늦은 밤 동욱과 우삼은 안 검사의 사무실에 찾아왔고 그곳은 엉망진창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현균이 안 검사의 계획을 눈치채고 미리 손을 쓴 것입니다. 1층으로 내려간 그들 앞에 피투성이가 된 안 검사가 떨어졌습니다. 죽어가는 안 검사는 동욱에게 자동차 키를 주며 도망가라고 소리쳤습니다. 동욱은 가까스로 도망쳤지만 우삼은 이현균의 부하들에게 붙잡히고 말았습니다. 강인숙은 우삼을 고문했지만 입을 열지 않았고 그녀는 동욱이 안 검사를 죽인 것처럼 사건을 조작했습니다. 하루아침에 동욱 일당은 살인자가 되어 있었습니다. 늦은 밤 동욱은 부장검사를 찾아왔고 그에게 비밀 장부를 건네줬습니다. 부장검사도 안 검사의 죽음이 안타깝긴 했지만 강인숙을 처벌하기 위해서는 더 결정적인 증거가 필요했습니다. 동욱은 우삼을 구하기 위해서 목숨을 건 계획을 세웠습니다. 그는 친구들과 함께 이현균 앞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현균은 그 자리에서 동욱을 죽이려고 했지만 동욱은 비장의 카드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는 이현균에게 강인숙의 녹음 파일을 들려줬습니다. 강인숙과 독재자는 이현균에게 모든 혐의를 덮어 씌우려고 했습니다. 이현균은 버림받은지도 모른 채 강인숙과 독재자에게 충성을 다하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끝나지 않은 질주 통쾌한 복수

 

동욱과 이현균은 손을 잡고 강인숙 몰래 돈을 빼돌리려고 했습니다. 동욱은 개조된 차량에 돈을 실었고 이현균의 부하 한 명과 뒤따르는 이현균의 차량 몇 대가 함께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이현균은 동욱이 돈을 운반하고 있는 그때 윤희가 스님으로 변장해서는 우삼을 구해냈습니다. 복남은 우삼을 구해낸 즉시 신호탄을 쏘며 그 사실을 동욱에게 전했습니다. 신호탄을 본 동욱은 조수석에 에어백을 작동시켜서 이현균의 부하를 기절시킨 후 차 밖으로 밀어 다른 차량들을 따돌렸습니다.

이현균의 차는 동욱을 쫓다 벽에 부딪히고 말았고 자동차는 순식간에 폭발하여 이현균도 불길에 휩싸이게 되었습니다.

동욱은 강인숙의 수송기에 차를 실었습니다. 그는 강인숙이 다가오자 자동차에 있는 카메라를 작동시켰습니다. 강인숙은 차에 탄 사람이 동욱일 것이라고는 상상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카메라 있는 줄도 모른 채 강인숙은 자신의 범행을 자백했고 동욱은 경호원을 피해 다시 자동차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는 자동차를 후진시켜서 돈 박스에 묶여 있는 밧줄에 걸리게 했습니다. 동욱의 차는 수송기에서 그대로 탈출했고 공중에서 오백억의 돈은 하늘로 흩날렸습니다. 강인숙은 눈앞에서 오백억의 돈이 사라지는 장면을 그냥 지켜보기만 해야 했습니다. 동욱의 차량은 땅으로 추락하고 있었는데 가까스로 정신을 붙잡고 비상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 순간 자동차 위에 있는 대형 낙하산이 펼쳐졌습니다. 동욱은 아슬아슬하게 땅으로 착륙할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 영상까지 확보되었기 때문에 강인숙의 범죄를 입증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강인숙이 감옥에 들어가게 되면서 더 이상 동욱과 친구들을 위협하는 사람은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동욱은 미리 일부의 돈을 빼돌려놨고 그들은 돈뭉치를 보며 미소를 지으며 영화는 끝나게 됩니다.

 

감상평 : 시작은 기대 이하지만 볼수록 매력 있는 영화

 

첫 시작은 전혀 기대감 없이 시청했지만 속도감 있는 차량 추격전과 사이사이 치고 들어오는 코믹함이 웃게 만들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낯선 시대라 호불호가 갈릴 것이라 보이기도 하지만 가벼운 마음으로 본다면 거부감 없이 볼만하다고 생각됩니다. 믿고 보는 배우 유아인이 주연인 점도 한 몫하며 주연 인물들의 호흡도 훌륭했습니다. 흠이 있다면 초반에 등장하는 송민호의 연기력이 조금 거슬린 부분이었지만 그리 큰 비중은 아니라 넘겨 볼만하고 추석 같은 명절날 가족들과 같이 볼만한 영화로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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